내가 굳이 브리즈번 out으로 비행기를 끊은 이유는 론파인에서 코알라를 보기 위해서였다.
시드니나 멜버른 등 다른 동물원에서도 코알라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론파인 코알라 보호구역은 세계 최초, 최대 코알라 보호구역이기도 하고 퀸즐랜드에서는 코알라 터치가 가능하다.
즉, 브리즈번에서는 코알라를 터치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코알라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알라인카운터, 코알라 디스커버리 투어는 하단 론파인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며
주말의 경우 매진이 빠르니 일정이 정해진다면 빠르게 예약하는 것을 권장한다.
나는 론파인 방문 3일 전 예약을 시도했고 역시나 코알라 인카운터 상품은 매진이었다.
론파인에서 제대로 보고 사진 찍으려고 다른 동물원에서 대충 보고 넘어왔는데 ...나는 꼭 론파인을 가야만 했었다.
그러다 발견한 론파인 코알라 디스커버리 투어!
6명의 소그룹을 꾸려 코알라 터치, 사진 찍기는 물론이고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코알라를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상품이었다.
가격은 150AUD로 코알라인카운터(35AUD)의 4배가 조금 넘는 가격이었다.
이 가격은 입장권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으로 입장권(성인 54AUD)를 포함하면
그 당시 환율로 18만 원을 주고 방문하는 셈이라 조금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나에겐 선택지가 없었기에 코알라 디스커버리 투어를 신청했다.
비싼 가격임에도 인기가 많아 자리가 없어 동생들과 오전, 오후 찢어져서 투어를 진행했다.
트래블로그 카드로 퍼스 로트네스트 페리를 결제했을 땐 오류가 생겨 고생했는데
론파인 홈페이지는 오류없이 잘 진행됐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메일로 티켓이 오고 이 티켓을 입장 시 보여주면 된다.
입장하며 그날 진행되는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다.
동생이 퍼스에서 구매한 코알라 가방과 론파인 간다고 골드코스트에서 사준 코알라 모자!
다른 관람객들이 다 어디서 샀냐고 물어봤는데 퍼스, 골드코스트에서 산거라 알려줄 수 없었다 ㅠㅠ
론파인 내에 굿즈스토어에서 이런거 팔면 잘 팔릴텐데 진짜 이상한 굿즈밖에 없었다..
퀄리티도 낮고 코알라 굿즈도 별로 없었다.
론파인에서 굿즈 구매할 생각하고 있다면 그대로 접고 다른 관광지 돌아다니면서 야금야금 구매하길 바란다..
여하튼!
나는 오전에 방문하였고 디스커버리 투어는 정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그동안 코알라를 구경했다.
디스커버리 투어를 진행하며 코알라가 있는 거의 모든 곳에 방문하기 때문에 다른 동물을 먼저 보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
13시 정각 입구에 모여 투어를 진행했다.
명찰도 받고 일반 입장객들이 방문할 수 없는 코알라 바이오뱅크, 먹이 창고 등 다양한 곳을 방문했다.
모든 투어는 영어로 진행되니 영어가 안된다면 투어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비싼 돈 내고 투어하는데 이왕이면 알아듣는 게 좋지 않겠는가 ㅜㅜ
코알라 바디체크 하는 것도 봤다.
코알라가 130마리나 되는데 이름을 다 아는 게 너무 신기했다.
내 눈에는 다 비슷해 보였는데.. 코알라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겠지?
구역을 이동해가며 코알라를 진짜 원 없이 봤다.
일반 관람객은 울타리 밖에서 구경해야 하지만 코알라 디스커버리 투어를 하면 울타리 안에서 코알라를 관람, 사진 찍을 수 있다!
코알라를 더 가까이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코알라가 있는 구역을 모두 돌면 하이라이트인 코알라 터치, 사진 찍기 시간이다.
이 시간은 코알라인카운터 상품이랑 동일하게 진행된다.
코알라를 만질 수 있다고 하지만 코알라가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기 위해 만질 수 있는 부분은 정해져 있다.
사진 찍기 전 지정된 코알라 안기 자세를 취하면 코알라를 얹어주고 준비가 되면 DSLR로 찍어준다.
DSLR이라 못생기게 나올까봐 많이 걱정했는데 사진 진짜 잘 나왔다!
참고로 코알라 진짜 무겁다.
내가 안고 찍은 코알라가 큰 편에 속했는데 진짜 손이 부들부들 거렸다.
안고 있다가 놓칠 거 같다고 잠깐 잡아달라고 하기까지 했다.ㅠㅠ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
오른쪽 사진에 있는 액자에 넣어준다.
코알라 인카운터의 경우 옆에 있는 상점에 사진이 전시되면 찾아가야 하는 시스템인데
코알라 디스커버리 투어는 사진을 바로 챙겨준다!
약 18만 원이라는 큰 돈을 들여 방문했지만 돈 값 했다.
코알라에 대해 많이 알아가고 많이 보고 올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론파인에는 코알라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있다!
사진은 없지만 딩고, 뱀, 새 등 다른 동물들도 있었다.
론파인 방문을 주저하고 있다면 방문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이왕 가는 김에 코알라 인카운터, 여유가 된다면 코알라 디스커버리 투어까지 듣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포스팅 마무리는 귀여운 코알라 동영상으로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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